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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연상호 감독, 아오이 유우x오구리 슌 ‘가스인간’ 쇼러너..K콘텐츠의 진화

‘K콘텐츠 수출을 넘어 K콘텐츠 제작 시스템 수출로.’연상호 감독이 ‘기생수: 더 그레이’로 원작만화 고향인 일본을 사로잡은 데 이어 일본 넷플릭스까지 진출한다. K콘텐츠 제작사의 일본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7일 영화계에 따르면 연상호 감독은 최근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 ‘가스인간’ 극본과 쇼러너(총괄 제작)를 맡기로 했다. ‘가스인간’은 일본 토호의 1960년 특촬물 ‘가스인간 제1호’를 8부작 시리즈로 리메이크하는 작품이다. 은행 강도 사건이 벌어지고 그 진범으로 자수한 한 남자가 불법 인체 실험으로 가스 인간이 됐으며,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고백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원작 ‘가스인간 제1호’는 당시 일본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큰 성공을 거둬 속편으로 ‘프랑켄슈타인 대 가스인간’이 기획되기도 했다. 연상호 감독은 ‘기생수: 더 그레이’ 연출 전에 토호 측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논의를 진행해 각본과 쇼러너로 참여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연상호 감독은 4월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로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넷플릭스 톱10 1위를 기록할 만큼 큰 성공을 거뒀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넷플릭스 글로벌 시리즈물 1위를 기록했을 뿐더러 미국의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할 만큼 호평을 받았다.그런 연상호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총괄 제작에 나서는 만큼 ‘가스인간’에 대한 일본 내 관심도 상당할 전망이다.‘가스인간’ 연출은 영화 ‘실종’, 디즈니플러스 ‘간니발’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가타야마 신조 감독이 맡는다. ‘선산’ ‘기생수 더 그레이’ ‘지옥 시즌2’ 등을 제작한 연상호 감독의 와우포인트와 토호 스튜디오가 공동제작한다. 한국에 두터운 팬을 갖고 있는 일본 배우 아오이 유우와 오구리 슌이 ‘가스인간’으로 호흡을 맞춘다. 아오이 유우는 영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허니와 클로버’ ‘훌라걸스’ ‘동경가족’ 등으로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배우다. 오구리 슌은 ‘꽃보다 남자’로 일본을 넘어 아시아의 스타로 떠올랐으며, 한국 영화팬들에겐 ‘크로우즈 제로’와 ‘은혼’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오구리 슌은 한국 제작사 용필름이 제작하는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 ‘로맨틱 어나니머스’에서 한효주와 호흡을 맞추는 데 이어 곧장 연상호 감독과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가스인간’은 올 하반기부터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촬영한다.한편 연상호 감독이 ‘가스인간’에 쇼러너와 각본으로 참여하는 건 단순한 K콘텐츠 일본 수출이 아니라 K콘텐츠 제작 시스템의 일본 수출이란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앞서 일간스포츠가 단독 보도한 용필름의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 ‘로맨틱 어나니머스’ 제작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한국에서 경기악화로 K콘텐츠 제작 전반에 어려움이 깊은데 일본에서 K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바탕으로 현지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하나의 돌파구를 마련한 셈이기도 하다. 한국 작품 선호도와 제작 시스템에 관심이 많은 일본 IP회사와 자본이 합작을 꾀하면서 K콘텐츠 제작 시스템 수출이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실제 스튜디오드래곤도 K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하는 일본 드라마 ‘아수라처럼’을 제작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아수라처럼’ 외에도 다수의 일본 드라마를 기획 중이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없진 않다. 한 관계자는 “한국의 우수한 제작자 및 감독이 일본 작품을 하는 건 당장 한국에서 투자와 제작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면 대한민국 축구처럼 해외에 역전될 날이 올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우수한 창작자들이 한국에서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인재 유출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5.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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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종합예술”…‘눈물의 여왕’, 전세계 사랑받은 포인트3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 및 제작한 ‘눈물의 여왕’이 지난달 28일 16부작을 끝으로 종영했다. '눈물의 여왕'은 국내 방영 채널 tvN의 최대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흥행 역사를 썼다.‘눈물의 여왕’은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넷플릭스 톱10 TV시리즈(비영어) 부문 주간 랭킹에서 주목할만한 성적을 기록한 것. 방영 8주 연속 톱10에 진입했고 4월간 1위~2위를 오가며 현재도 차트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글로벌 누적 시청시간은 3억 7320만 시간이다. 해외 콘텐츠 리뷰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는 관객점수 94%를, 일본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필마크스(Filmarks)에서는 5점 만점에 4.5점을 기록했다.스튜디오드래곤은 6일 외신이 극찬한 ‘눈물의 여왕’ 흥행 포인트를 전했다.#장르의 이종교합...“마치 한 편의 종합예술”‘눈물의 여왕’ 속에는 김수현과 김지원이 연기한 두 주인공의 애절하고 아름다운 로맨스만 담긴 것이 아니다. 재벌가 내의 음모와 가족들간의 사랑과 오해, 주변 인물들의 활약상은 마치 코미디쇼를 연상케 한다. 미국 타임 매거진(Time magazine)에서는 '눈물의 여왕'을 가리켜 “K-드라마가 다른 어떤 형식보다 잘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신선한 조합을 만들기 위해 장르를 혼합하는 것”이라 말했다. 캐나다 스크린랜트(Screenrant)에서는 “드라마와 코미디가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내는 장면은 ‘눈물의 여왕’만의 주특기“라고 평가했다.#작감배 삼위일체...작가의 이야기+감독의 연출+배우들의 열연 ‘눈물의 여왕’은 '사랑의 불시착(2019)', ‘푸른 바다의 전설(2016)’, ‘별에서 온 그대(2013)’ 등 다수의 글로벌 히트작을 배출한 박지은 작가, ‘불가살’을 연출한 장영우 감독과 ‘빈센조’, ‘작은 아씨들’을 연출한 김희원 감독의 제작진과 독보적 매력으로 다양한 필모를 쌓아내려간 김수현-김지원 배우의 조합으로 시작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잘짜여진 조합이 만들어낸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외신에서는 “이야기를 창조해낸 작가의 힘, 눈을 한 시도 떼지 못하게 하는 아름다운 연출, 이 모든 것을 그대로 구현해내는 배우들의 열연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삼위일체’였다”고 입을 모았다. 캐나다 스크린랜트(Screenrant)에서는 “눈물의 여왕의 성공요인은 무척 많지만 ‘K드라마의 레전드로 불리우는 작가’, ‘동화적인 연출’, ‘균형잡힌 캐릭터’에 모든 배우들의 열연과 특히 주연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환상적” 이라 평하며 "출연진들은 모든 장면에서 놀랄 연기를 보여준다, 조연부터 주연까지 모든 등장인물들의 연기가 작품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고 극찬했다.#풍성한 이야기의 변주...쉽지만, 쉽게 예측할 수 없다‘눈물의 여왕’에는 시청자들이 따라가기 쉽게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매 화 시청자들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변주가 있었다. 미국 포브스(Forbes)에서는 “많은 한국 드라마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로 끝을 맺는데, 이 드라마는 여기서 이야기가 시작이 되는 것이 인상적”이라 설명했다. 캐나다 스크린랜트(Screenrant)에서는 “이 드라마 안에는 계속해서 기대치를 뛰어넘는 이야기가 있다, 수 많은 서브 플롯이 메인 플롯에서 벗어나는 순간 순간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고 칭찬했다. 미국 타임 매거진(Time magazine) 역시 "이 이야기는 결혼생활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통해 사랑에 빠진 이유를 재발견하게 되었다, 예측이 가능하지만 가끔 이를 빗겨나가기도 하고, 몹시 인간적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끝으로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는 엄청난 반전들이 있었지만 궁극적으로 이 이야기는 두 사람의 사랑으로 끝을 맺었다”며 "마지막 순간 가장 순수한 행복에 도달한 가장 로맨틱한 K드라마”라고 극찬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6 11:19
영화

[IS포커스] ‘70주년’ 왜 다시 고질라에 주목해야 하는가

탄생한 지 70년이나 된 캐릭터(IP)를 다시 꺼내는 게 지루할 수 있다. 재탕, 삼탕을 넘어 삼십탕은 끓인 곰탕을 다시 끓여 먹는 기분. 어쩌면 ‘고질라 마이너스 원’이 나오기 전까지 고질라를 보는 세간의 시선이 그랬을지도.1954년 세상에 태어난 ‘고질라’가 올해로 70주년을 맞았다. 신을 뜻하는 영어단어 ‘갓’(God)과 일본영화 원제인 ‘고지라’를 덧붙여 만든 ‘고질라’(Godzilla). 마치 신처럼 어마무시한 힘을 가진 고질라는 일본을 대표하는 괴수다. 주목할 건 ‘괴수 영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았던 ‘고질라’가 이번에 그야말로 세계에 파란을 일으켰다는 점이다.◇‘고질라 마이너스 원’ 할리우드를 삼키다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96회 아카데미 시상식.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전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시각효과상 부문에서 ‘고질라 마이너스 원’이 호명됐을 때, 수상자는 물론 이를 지켜보는 이들까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부문에서 아시아 영화가 수상을 한 건 96회 만에 이번이 처음이었다. 국내에서 정식 개봉을 하지 않아 다소 뜬금없을 수 있겠지만 사실 ‘고질라 마이너스 원’은 지난해 말부터 할리우드에서 떠들썩했다. NBC 등 많은 미국 현지 매체들이 작년 한 해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깜짝 성공을 거둔 네 작품을 ‘바비’, ‘오펜하이머’, ‘사운드 오브 프리덤’, 그리고 ‘고질라 마이너스 원’으로 꼽았을 정도.영화를 만든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은 약 20년 전 ‘스타워즈’ 등의 외주 작업을 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는데, 이 같은 역량이 이번 ‘고질라 마이너스 원’에서 폭발했다는 평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일본을 배경으로 서사를 그리는 데 충분한 시간을 쏟으며 약 1000만 달러(약 131억 원) 가량의 제작비로 전 세계적으로 약 7500만 달러(약 986억 원)를 벌여들었다. 지난해 개봉해 1억 9700만 달러(한화 약 2561억 원)를 벌어들인 마블 스튜디오의 ‘더 마블스’는 제작비가 2억 7480만 달러에 달한다. ‘고질라 마이너스 원’이 얼마나 엄청난 성공을 거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할리우드 밖에서도 일하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있다. 우리가 이 상을 받는 것은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10분의 1밖에 안 되는 제작비로 돈이 전부라고 생각되는 시각효과상 부문에서 오스카 수상을 이뤘다는 점에서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다”는 야마자키 감독의 말이 실감된다. ◇할리우드에서도 익숙한 IP… “하지만 반복하지 않았다”‘고질라 마이너스 원’은 ‘고질라’ 프랜차이즈의 33번째 작품이다. 일본 관객 뿐 아니라 전 세계 관객이 고질라를 볼만큼 봤다. 무서운 고질라, 귀여운 고질라, 영웅적인 고질라 등 성격도 다양하게 변주됐다. 할리우드에서는 고질라의 영웅적인 면을 많이 부각시켰다.토호 픽쳐스는 1990년대 초반부터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고지라’라는 IP를 할리우드에 진출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렇게 1998년 처음으로 할리우드에서 ‘고질라’가 탄생했지만 혹평을 얻으며 약 20년 동안 더 이상의 고질라가 나오지 못 하다가 2014년 리부트된 ‘고질라’가 탄생했다. 다행히 좋은 성적을 거둔 ‘고질라’에 힘입어 2019년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2021년 ‘고질라 vs 콩’이 속속 공개됐으며, 오는 27일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가 개봉한다.야마자키 감독은 할리우드의 ‘영웅적 고질라’가 아닌 토호 픽쳐스에서 처음 설계했던 고질라의 원형인 ‘무서움’을 강조하려 했다. 우울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던 전쟁 후 일본이 배경인 ‘고질라 마이너스 원’에서의 고질라는 전쟁의 트라우마 그 자체를 상징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야마자키 감독의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겠다는 역발상은 먹혀 들었고, ‘고질라 마이너스 원’은 일본에서만 이미 제작비의 세 배 이상을 회수했고, 월드와이드에선 10배 가량의 수익을 거뒀다. 특히 ‘고질라 마이너스 원’은 토호 픽쳐스가 미국에서 직접 배급한 영화라는 데서 의미가 크다. 토호 픽쳐스가 그간 미국 시장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미국에서도 ‘고질라 마이너스 원’이 왜 그렇게 인기가 높은지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현지 영화 관객들은 “어떻게 제작비가 저렇게 적은데 저 정도 퀄리티를 가진 블록버스터가 나올 수 있느냐”며 놀라는 분위기다. 영화 전문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와 관객의 신선도 모두 98%에 달한다. 만점에 가까운 수치다.미국의 미디어 분석가 겸 박스오피스 전문가 폴 데어가라베디안은 ‘고질라 마이너스 원’이 “독특한 관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전에 성공했던 것을 단순히 복제하려 하지 않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려 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관객은 ‘액션 영화’ 자체에 피로감을 느끼는 게 아니라는 것을 ‘고질라 마이너스 원’이 보여줬다. 오래된 작품이고 많이 재활용된 캐릭터라 할지라도 전통적인 통념에서 벗어나면 관객은 충분히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할리우드 밖에서 대중이 ‘신선하다’고 느낄만한 콘텐츠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과 미국 시장을 강타한 ‘고질라 마이너스 원’이지만 한국에서 개봉은 쉽지 않을 듯 하다. ‘고질라 마이너스 원’에 일제 자살특공대 가미카제 등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탓이다. 때문에 국내에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붐이 일고 있지만 수입사들이 선뜻 택하지 못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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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아앙의 전설’ 호불호 갈리는 애니 실사화…그럼에도 계속되는 이유는

‘원피스’, ‘최애의 아이’에 이어 애니메이션 실사화가 대거 진행 중이다. 선두에 나선 건 디즈니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미국, 일본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들도 눈에 띈다.지난달 22일 넷플릭스에서 미국 애니메이션 ‘아바타:아앙의 전설’을 실사화한 시리즈가 공개됐다. ‘아바타: 아앙의 전설’은 물, 불, 흙, 공기의 4가지 원소에 통달하는 방법을 배워 불의 제국 위협 아래에 놓인 세상에 균형을 되찾아주려는 어린 아바타 아앙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아바타: 아앙의 전설’은 공개 후 미국 넷플릭스 TV 시리즈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대부분의 국가 TV 시리즈 최상위권에 등극하는 등 글로벌 팬들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높은 순위와 달리 부자연스러운 CG, 방대한 원작을 8개 에피소드에 담으려 하는 데서 나온 인과 부족 등이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아바타: 아앙의 전설’이 지난해 실사화된 넷플릭스 시리즈 ‘원피스’ 만큼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31일 공개된 ‘원피스’는 실사화에 대한 우려를 지우고 넷플릭스 글로벌 TV(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로튼 토마토, IMDb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원피스’가 성공적인 실사화로 호평받는 이유는 원작자인 오다 에이치로가 참여했으며, 할리우드식 억지 로맨스가 없었던 점 등이 꼽혔다.또한 지난해 12월 14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유유백서’ 또한 토가시 요시히로의 원작 만화를 충실히 실사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자연스럽고 퀄리티 높은 CG,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준 배우들의 호연 등은 원작 팬들의 우려를 씻어냈다.사실 애니메이션 실사화는 ‘미녀와 야수’ ‘알라딘’처럼 성공을 거두는 경우도 있지만 쓴 맛을 보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 실사화는 일본 시장 외에선 별다른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하지만 최근 넷플릭스에서 잇따라 일본 애니메이션 실사화를 시도하는 건, 원작의 인지도와 인기를 활용해 팬덤을 끌어모으는 게 구독 모델에 유리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애니메이션, 만화 자체가 가진 팬덤이 있지 않나. 자신이 좋아하는 원작이 실사화된다고 하면 관심을 가지는 건 당연하다. 실사화는 이렇게 팬들의 이목을 주목시키고 팬덤을 끌어모을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이어 “실사화도 OSMU(원 소스 멀티 유스)의 방식 중 하나다. 그러나 실사화했더니 원작에서 확장된 세계가 만들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어 아쉬움을 남기곤 한다”며 “원작을 가지고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거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또한 새로운 시점에서의 새로운 해석을 추가하는 등의 시도가 필요하다”고 짚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0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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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파트2’ 올해 북미 최고 오프닝 기록 달성… 개봉 첫주에만 416억↑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듄:파트2’가 올해 북미 최고 오프닝 기록을 달성했다.3일(한국 시간) 미국 현지 매체 버라이어티는 ‘듄: 파트2’가 개봉 첫주 북미 4071개 상영관에서 3120만 달러(약 416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보도했다.이는 ‘밥 말리: 원 러브’가 개봉 이후 3일 동안 세운 2860만 달러 흥행 기록을 넘은 올해 최고 오프닝 주말 성적이다.‘듄: 파트2’는 공개 이후 영화 비평가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96%에 달하는 신선도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전편보다 스케일이나 스토리면에서 더욱 깊고 넓어졌다는 평가다.‘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달 28일 국내에서도 개봉해 ‘파묘’의 뒤를 이어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계속 지켜나가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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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파트2’ 외화 예매율 1위… ‘웡카’ 개봉 전 사전 예매량 2배 이상↑[차트IS]

영화 ‘듄: 파트2’가 개봉 전 ‘웡카’의 사전 예매량의 2배 가량을 기록했다.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듄: 파트2’의 개봉 전날인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영화 예매량은 28만 7601장이었다.‘듄: 파트2’는 전편 ‘듄’이 기록한 예매량 6만 6022장을 3배 이상 뛰어넘었으며, 올해 첫 300만 관객 돌파한 외국영화 ‘웡카’의 개봉 하루 전 사전 예매량인 12만 8391장(1월 30일 오전 9시 30분 기준)을 뛰어넘었다. 배우 티모시 샬라메는 ‘웡카’의 기록을 ‘듄: 파트2’로 깨며 국내에서 흥행 배턴 터치를 성공적으로 이어내고 있따.‘듄: 파트2’는 현재 글로벌 영화 평론 및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지수 97%를 기록하고 있다. 28일 개봉.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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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파트2’ 예매율 1위 탈환… ‘듄친자’ 화력 대단하네[차트IS]

영화 ‘듄: 파트2’가 기대작임을 재확인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듄: 파트2’는 25일 낮 12시 33분 기준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듄: 파트2’는 감독 및 출연진이 최근 내한하며 다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콜먼,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 드니 빌뇌브 감독, 타냐 라푸앵트 프로듀서까지 역대급 멤버 내한으로 주목받았던 한국 행사가 성공리에 치러진 후 관객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어 고무적이다.‘듄: 파트2’는 2월 현재 글로벌 영화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지수 97%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외 매체들이 입모아 ‘마스터피스’라는 호평을 내놓고 있다. 일찌감치 아이맥스 상영 포맷은 매진됐다.‘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28일 국내에서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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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회 英 아카데미 시상식’ 오늘(18일) 개최…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수상할까

세계 최대 영화제라 할 수 있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영국판인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다.18일(현지 시간) 개최되는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추락의 해부’, ‘바튼 아카데미’, ‘플러워 킬링 문’, ‘오펜하이머’, ‘가여운 것들’, ‘올 오브 어스 스트레인저스’, ‘하루 투 해브 섹스’, ‘나폴레옹’, ‘나의 올드 오크’, ‘웡카’ 등 14개 작품이 작품상을 두고 경합을 펼친다.특히 눈에 띄는 건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계 배우 유태오와 그레타 리가 출연한 ‘패스트 라이브즈’의 수상 여부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남우주연상(유태오),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넘버3’로 유명한 송능한 감독의 딸인 셀린 송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각본상 등 2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다.유태오는 남우주연상 부문에서 ‘오펜하이머’의 킬리언 머피, ‘솔트번’의 배리 키오건, ‘바튼 아카데미’의 폴 지아마티, ‘러스틴’의 콜먼 도밍고,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의 브래들리 쿠퍼 등 5명과 경쟁을 펼친다. 뿐만 아니라 이번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가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 후로보 올라 있어 이 작품의 수상 여부도 귀추가 주목된다. ‘비욘드 유토피아’는 낙원이라고 믿고 자란 땅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의 목숨을 건 위험한 여정과 이들을 돕는 김성은 목사의 헌신적인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은 탈북 인권 다큐멘터리. 공개 이후 미국의 평론가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다큐멘터리상 경쟁작으로는 엠스티슬라브 체르노프의 ‘마리우폴에서의 20일’, 매튜 헤인먼의 ‘아메리칸 심포니’, 크리스마스 스미스의 ‘왬!’, 데이비스 구겐하임의 ‘마이클 J. 폭스: 여전히, 그리고 언제나’가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8 09:00
연예일반

오스카 강력 후보 ‘비욘드 유토피아’ 크라우드 펀딩 오픈

전 세계가 분노하고 호평한 탈북 인권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가 크라우드 펀딩을 오픈했다.‘비욘드 유토피아’의 크라우드 펀딩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시사회 티켓부터 대형 포스터, 한정판 DVD까지 다양한 리워드가 제공된다.‘비욘드 유토피아’는 로튼토마토 100%,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예비 후보와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의 다큐멘터리 부문 예비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아카데미 수상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비욘드 유토피아’는 낙원이라고 믿고 자란 땅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의 목숨을 건 위험한 여정과 이들을 돕는 김성은 목사의 헌신적인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은 탈북 인권 다큐멘터리. 미국 독립영화계의 새로운 물결로 존재감을 드러낸 매들린 개빈 감독의 작품이다. 개봉은 오는 31일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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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인권 다큐 ‘비욘드 유토피아’ 오스카 수상 가나? 디스커싱필름비평가협회상 수상

탈북 인권을 다룬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가 오스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전 세계가 분노하고 호평한 탈북 인권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가 ‘2024 디스커싱필름비평가협회상’에서 최고 다큐멘터리 부문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2019년에 설립된 디스커싱필름비평가협회상(DFCA)은 올해 가장 가치 있고 영향력 있는 영화를 기념하는 시상식으로 DFCA 투표 기관은 전 세계의 다양한 유명 영화 평론가와 영화 전문가 등 영향력 있는 심사위원으로 구성된다.‘비욘드 유토피아’는 로튼토마토 100%,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예비 후보와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의 다큐멘터리 부문 예비 후보에 오른 바 있다. 1월 현재까지 7개의 수상과 36개의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에게 가장 뜨거운 다큐멘터리로 주목받고 있다.‘비욘드 유토피아’는 낙원이라고 믿고 자란 땅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의 목숨을 건 위험한 여정과 이들을 돕는 김성은 목사의 헌신적인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은 탈북 인권 다큐멘터리다. 오는 31일 개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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